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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응애의 수면교육 이야기
    일상/응애키우기 2024. 10. 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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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아기를 집으로 데려오면 잠재우는게 참 문제다
    아기는 먹잠먹잠 한다는데.. 먹는 간격이 낮에도 밤에도 2시간이니까 엄마아빠는 잘 못잔다.

    신생아 시절의 잠

    그래도 밤낮 구분을 위해 집에 데려온날부터 밤은 어둡게, 낮은 밝게 해주었다.
    수면템으로는 오직 스와들업
    옆잠베개는 사용하지 않았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밤엔 3시간으로 나름 길게 자주었다.
    신생아때는 탈수 때문에 3시간을 넘기지 말라고 해서
    3시간 넘기지 않도록 알람을 맞췄는데 진동으로 해놨더니 5시간을 넘긴적도 있었다.
    그 뒤로는 긴장하고 선잠 자고 지켜보다가 3시간 될때 밥을 주려고 하니 잔다고 제대로 안먹을 때도 있었다.
    아무튼 신생아때는 잠때문에 참 힘들다.
    보통 먹잠먹잠해서 먹으면 자서 2주까지는 어찌저찌 먹으면 자니까 내려놓고
    자다가 응애가 배앓이 하거나 게워내서 딸국질 하면 좀 안아주다가 재우고 그랬다.

    그런데 감각이 트이는 3주째 부터는 먹고 좀 자다가 일어난다.
    자는 법을 몰라 응애응애거린다.
    그래서 수면교육을 하기 전까지는 안아서 걸어서 재웠다.
    안아서 잘때까지 거실을 돌아다니다가 자면 내려놓고
    운좋으면 자고 깨면 또 안아서 재우고 그랬다.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안재운채로 그냥 눕히고 나도 누웠는데 자준적도 있었다.
    그래도 거의 안아서 재웠다.
    쪽쪽이도 안썼다.
    쪽쪽이를 10분 물려도 잠을 안자길래 우리 응애는 쪽쪽이가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땐 그냥 답이 없다.

    생후 6주 퍼버법+안눕법

    수면 교육을 시작해본건 생후 6주쯔음..
    6주에서 8주 사이에 수면 교육을 하는 최적의 시기라고 한다.
    인터넷에 여러 방밥들을 찾아보았다.
    퍼버법 - 울리면서 재우기
    안눕법 - 안아서 꿈뻑꿈뻑하면 눕히기, 울면 안아서 달래주기
    쉬닥법 - 옆에서 쉬 소리를 내주기
    토닥법 - 옆에서 토닥여주기

    처음에는 퍼버법+안눕법으로 재워보았다.
    응애는 엄청 울었다.
    강성울음으로 되면 안아주었다.
    그러고 꿈뻑꿈뻑하면 또 내려놓고 나오고
    강성울음되면 또 안아주고
    강성울음을 듣고 있으면 엄마아빠도 너무 힘들다.
    이렇게 수면교육을 해야할까 싶었다.
    강성울음일때 안아주면 막 훌쩍훌쩍 거리는데 미안했다.

    그래도 몇번 반복하니까 가끔 잠에 빠져드는, 울음소리 끝이 힘빠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잠에 들었다
    밤잠도 낮잠도 비슷하게 재웠다.
    밤잠은 스와들업
    낮잠은 스와들을 안입히거나, 엘라바 스트랩도 사용해보았는데
    응애는 스와들업에 너무 익숙해져있어서
    손가락을 입에대지 못해 스트랩을 아주 답답해해서 한 1주 정도 쓰고 못썼다.


    50일~ 쪽쪽이+눕혀서 재우기

    소중한 내 쪽쪽이


    약 1주 정도 그렇게 진행해보았는데
    여전히 강성울음은 듣기 힘들었다.
    그래서 옆에서 응애가 어떻게 잠이 드는지 지켜보았다.
    응애는 스와들업에 싸인 손가락을 엄청 빨았다.
    그때까진 쪽쪽이가 먹히지 않는 아기리고 생각해서 쓰지 않았는데, 그리고 쪽쪽이 중독이 될까 두려워서 쓰지 않았는데, 잘 지켜보니 쪽쪽이가 필요한 아기였다.
    삐뽀삐뽀 책에서도 쪽쪽이 사용과 손가락 빨기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되있어서
    적극적으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수면 교육을 하는 이유 중 응애가 무게가 점점 늘어났을때 엄빠가 안아서 재우기가 점점 힘들어지니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응애는 안겨서 자는걸 참 좋아했다. 아기띠든 손으로든 안아서 입면 직전까지는 가야했다.
    이걸 눕혀서 생각해보면 응애를 약간 옆으로 눕혀서 엉덩이를 빠르게 두드려주다가 잠에 점점 빠져들려고 하면 두드리는 속도를 늦춰주면
    걸어서 안아서 재우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맘카페에서 누가 그렇게 재운다고 해서 적용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잘먹혔다.
    여기에 쪽쪽이까지 써주면 아주 효과가 좋았다
    그래서 이때 옆잠베개도 써보았는데 낮잠 잘때 옆으로 누워서 쪽쪽이 물려주면 입면이 쉬웠다.
    밤에는 그냥 등대고 재웠다.



    그런데 옆잠베개를 쓸때 잠연장해야할 타이밍에 다리를 막 움직이고 싶어서 또 답답해해서 2주 정도 쓰고 또 안쓰기로 했다.
    대신 모로가 여전히 심해서 낮잠에도 스와들업을 입히기로 했다.

    이렇게 밤과 낮에 스와들업 입히고 쪽쪽이 물리고 옆으로 눕혀서 팡팡 두드리다가 잠들면 똑바로 눕히는 방식으로 나름 통했다.

    쪽쪽이는 늦게써서 그런지 낮잠만 연장할때 셔틀하고 밤잠은 쪽쪽이 셔틀은 하지 않았다.
    분리수면은 따로 안해서 밤에 응애응애 운다면 그냥 젖물잠하게 했다.
    가끔은 그냥 무시하고 잤다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
    가끔 내가 이겨서 그냥 잤고 응애도 자고
    자끔 응애가 이겨서 젖물잠했다.



    3개월 정도 되니 이제 낮잠 입면은 정말 잘되는 편이고
    밤잠도 잘자준다.
    밤잠 연장은 이제 스와들업 손부분을 빨고 잔다.
    스와들업은 이제 수면 조끼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졸업만이 남았는데 생각보다 중독적인 것 같다.

    원더윅스나 이앓이 오면 수면교육이고 뭐고 틀어진다고 하지만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50일경은 너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수면 교육했던게 잘했던 것 같다.
    매일매일 성공했던건 아니지만
    ✅ 잠은 등대고 자는 것이다
    ✅ 수면교육을 하다가 울어도 이건 괴롭히는게 아니라 잠자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 실패해서 젖물잠하게 하거나 안아서 자면 내려놓는 날에는 그래 그냥 이럴때도 있는 거지, 응애가 아직 준비가 안됬나보다, 그래도 내일 다시 시도해봐야지
    ✅ 오늘 잘자더라도 내일 못잘수도 있고, 오늘 못자더라도 내일 잘 잘수도 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진행했다.
    응애가 점점 잘자는 날까지 화이팅!



    3개월 이후 후기
    다시 안겨서 잘려는 응애의 바람이 느껴진다
    입면을 힘들어하고 가끔 젖물잠도 한다
    수면교육!! 힘든것같다
    수면의식은 그래도 꾸준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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