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상 대여 없이 간소한 셀프 백일상차림, 백일떡 셀프 포장까지

우리 응애는 성장 앨범은 따로 하지 않아서 100일 기념 사진을 스튜디오에서 찍기로 했습니당
근데 120일쯔음 찍기로 해서 100일 날은 셀프로 간단히 찍어주기로 했구만요
떡이랑 케이크만 사고 나머지는 집에 있는 소품들로 대여 없이 셀프 백일상을 차려보았습니다.
대신 범보의자는 없어서 그냥 엄마아빠가 들고 찍었습니다

---

셀프 백일상차림

먼저 떡 주문!
수수팥떡 1kg, 꿀떡, 백설기 12개까지 해서 55000원
백일상차림 끝나고 남편 회사에 포장해서 드릴 예정이었습니당

백설기는 백살까지 장수하고
수수팥떡은 부정한 기운을 막아주고
꿀떡은 원래 오색송편이여야 하는데 속이 꽉차고 넓은 마음을 가지라는 뜻이라고 합니당

수수팥떡이 많이 안달고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용?!
백설기 한자도 보라색인게 산뜻하니 이뻤고
꿀떡도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떡파티를 해서 기분이 좋았구만요

떡은 집에 있는 그릇에 가능한 예쁘게 담아보구요
백설기는 네모난 나무 도마위에 세워서 올려두었습니다.

요건 하얀 케이크를 찾다가 북해도스위트코리아라는 곳에 레어치즈케이크를 발견해서 사보았습니다
백일 토퍼를 사서 케이크가 필요했구용
포장도 잘되어서 오고 맛도 달달하고
생크림 대신 치즈케이크가 먹고팠는데 아주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떡이랑 케이크 못먹는데
엄마 아빠만 신났습니다

세팅은 요로코롬
과일은 포도와 샤인머스켓이 풍성하니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중간에 떡 두고 양 옆에 화분이랑 케이크랑 과일이랑 도자기를 나름 균형있게 세팅해 보았습니다😁
화분은 남편 회사에서 응애 태어나서 선물로 주신거
도자기는 이천 신둔도예촌에서 응애 임신했을 때 산 부귀영화를 누리라는 모란꽃 도자기
나름 다 의미가 있습니다☺️

응애가 행복해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응애야 건강하게 자라줘

---

셀프 백일떡 포장

포장용품은 역시 다이소에서
괜찮은 일회용 도시락 2칸짜리와 에어프라이기 호일을
사야하는데 작은게 없어서 기름종이로 샀더니
꿀떡이 기름종이에 다 붙습니당
꿀떡은 그냥 기름종이 안깔고 했어야 했는데
생각이 짧았구만요

백설기 2개 꾸깃꾸깃하게 넣고
옆칸에 수수팥떡 4개랑 꿀떡 7개씩 넣어서 포장해보았습니다
백설기가 커서 잘 안닫혀서 리본으로 꽉 묶어줬고만요
드릴 사람이 많이는 없어서 편했습니다

집에서 활용한 소품으로 백일상을 차려도 그럴듯 하군요!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또 예쁘게 찍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