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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모유수유 이야기.. 분유수유에서 모유수유로 전환, 사출, 단유 고민만 몇번..
    일상/응애키우기 2024. 9. 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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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처럼 쓰는 모유수유 이야기..

    출산 전엔 모유수유를 하기로 결심했다
    아기한테 좋을 것 같았고 외출할때도 편하고 이래저래 장점이 많아보였다
    결심만하면 되는 줄 알았다

    출산할땐 자연분만이지만 난산이었고
    젖은 바로 물리진 못했고
    젖은 출산 후 3일 뒤에 돌았다

    ~2주

    당시 먹짱이라고 생각했던 우리 응애는
    젖병이 좋은 상태였다
    젖을 물리면 절망한듯한 눈동자를 보이면서 울었다
    그래서 거의 2주간은 대부분 분유수유를 했다


    젖은 점점 줄었고 초유도 끝났다
    하지만 조금씩 젖은 계속 나오는데 젖 컨트롤은 안되었다
    모유센터에 가서 마지막으로 조언을 받고 단유할 것인지 이어나갈 것인지 결정하기로 했다

    모유센터에서는 용기를 북돋아주셨다
    자세 교정도 아기 데리고 가서 직접 받으니 슉슉 하고 먹었다
    오른쪽은 요람자세, 왼쪽은 풋볼자세로 먹이는 법을 배웠다
    또 모유수유하기 좋은 조건이고 할만하다고 해서 해보기로 했다
    대신 분유에 익숙한 아기였기때문에 하루 세번 정도 분유를 섞어서 먹여보라고 조언해주셨다

    20일~40일

    처음엔 거의 지옥이었다
    텀은 거의 1시간에서 1시간반
    먹이는데 30분 트름시키는데 15분
    그럼 15분뒤에 또 먹여야 한다


    진짜 너무 힘들었다 ㅋㅋ
    밤엔 먹이면서 인터넷 방송이라도 보고
    유투브에서 침착맨 아조씨 겜영상보고
    그러고 버텼다
    낮애는 애니도 보고..
    남편이 중간에 분유 먹일때 잠깐 자고
    모유수유할때 교감하라는데 애는 먹다 자고
    그래서 그냥 열심히 유투브 봤다..

    ~40일 젖양 고민

    양가 부모님께서 조리해주시러 오셔서
    미역국 잘먹고 식사를 잘하니 점점 나아졌다
    그래도 텀은 1시간~1시간 반
    길면 2시간
    산후 우울증도 계속 있었고
    다른 애기들은 분유먹고도 잘크고 배부르고 행복할텐데
    우리 응애는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단유고민을 정말 많이했다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게 문제라면 유축수유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유축기 사기 직전까지 갔는데
    유축수유를 하는게 더 힘들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있었다
    진짜 작심삼일하는 마음가짐으로 50일까지만 해야지, 2개월 까지만 해야지 그렇기 버텼던거 같다
    젖양은 결국 작든 많든 점점 맞춰지는거였다
    3개월인 지금도 아주 많진 않아서 아기가 자주 먹는다
    2시간 반정도 되니까 분유에 비해선 텀은 작지만
    몸무게는 잘늘고 있다

    엄마가 족발을 고아주셨는데 그때부턴 정말 젖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심지어 맛도 있었다

    ~60일 사출 고민

    50일 부턴 양이 점점 맞춰졌다
    최소 2시간 텀에서 길면 3시간반까지
    깨시는 1시간 정도에 낮잠자는 시간이 1시간~2시간
    그리고 점점 먹놀잠을 하려고 하고
    먹는 시간이 작아져서 텀을 늘려서 한번에 많이 먹이려고 했다
    그래서 점점 텀을 늘렸던거 같다
    근데 3개월되니까 다시 텀은 줄었다..
    그래도 별로 힘들진 않다


    중간중간 먹이던 분유도 3회에서 막수로 줄였다
    마지막엔 분유먹으니까 잠도 많이 자고 편했다
    하지만 사출이라는 고민이 시작됬다
    원래 오른쪽 요람, 왼쪽 풋볼로 하라고 조언받았지만, 요름자세가 편해서 둘다 요람자세로 수유하고 있었다
    아기가 빨고 난후 1분 후, 5분 후에 전유가 물총처럼 나온다
    아기 목젖을 타타닥 치니까 익사하는 기분이라고 한다
    응애가 먹다가 막 운다
    젖이 아기 볼에 다 튄다
    이때 또 단유고민을 했다

    사출을 극복하려면 시간이 약이거나
    자세를 극복하거나
    배고프게해서 사출도 받아먹게 해야한다고 찾아보았다

    그래서 텀을 가능한 많이 늘리려고 아기가 잠을 더 못자면 아기띠로 안아 재워서 최대한 늘렸다
    자세는 왼쪽이 사출이 심해서 다시 풋볼자세로 바꿨다
    그리고 또 작심삼일의 마음가짐으로 딱 1주만 더해봐야지, 3개월까지만 해야지 마음먹었다
    그러니 어느순간 다 받아먹었다
    아기가 정말 빨리 크구나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답이었다

    ~90일

    점점 단유 고민이 사라졌다
    이제 1일 5~6회 수유횟수가 되었다
    근데 3개월 되니 빨리 배고파하고
    낮잠이 조금 줄어서 수유텀이 줄어들진 않았다
    밤에 잠을 많이 자게 되서 그런거 같다
    이제 수유텀에 집착하지 않고 낮동안 많이 먹이려고 한다

    변화가 있으면 더 써보아야지..
    모유수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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