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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원 안가고 응애 키우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으세요일상/응애키우기 2024. 10. 6. 21:41728x90
처음에 조리원을 가지 않겠다고 마음먹은건 모유수유 때문이 컸습니다
새벽에 어차피 물려야한다면 그냥 집에서 내가 보면 된다는 생각을 해버렸지요
반찬은 사먹으면 되니까 심지어 산후도우미도 부르지 않겠다는 마음까지 먹었습니당
약간 다른사람을 불편해하는 파워 i의 경향 때문인것도 있었습니다
남편이 2주간 휴가를 내고 그 뒤는 또 시댁에서 봐주시고 어떻게 버텨보면 되겠지 생각을 했다지요
결국 산후도우미도 시댁에서 응애 봐주시고 난 뒤 신청했구만요
산후 조리는 병원에서 며칠 입원하니까 조금 고생하면 되겠지 생각했습니다
애기가 많이 보고싶어서 모성애가 고때까지 유지될줄 알았쥬
하지만 현실은..일단 모유수유를 희망한다고 모유수유를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응애는 신생아 시절은 먹짱이라서
분유를 더 좋아하더군뇨
모유수유를 하면 절망하는 눈빛을 보이며
아르르르 울었습니다
정말 이 악물고 3주차 부터 모유 센터가서 상담받고 하니 결국 모유수유는 할 수 있었습니다
분유수유에서 모유수유로 갔더니 아주 개고생을 하긴 했군요!그리고 출산후 산후 우울증이 그렇게 지독할줄 몰랐습니다
뭘해도 우울한데
응애를 보고 있어도 눈물이 나오고
밥을 먹어도 눈물이 나오고
몸이 힘들어서 왜 조리원을 가지 않았지 하며 눈물이 나오고
그렇게 궁금했던 응애가 있어서 행복하기도 해서 눈물이 나오고
모유수유를 하지 못해 눈물이 나오고
하여튼 뭘해도 눈물이 나왔습니다
이건 만약 조리원을 갔어도 왜 조리원 갔을까 눈물이 나왔을 것 같습니다
한 3주째는 정말 병원을 가야하나 싶었습니다
우울감 자체는 한 50일까지는 갔던 것 같고
점차 멘탈과 몸이 회복이 되면서 나아졌습니다마지막으로 산후에 몸이 그렇게 아작날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리 몸에 무리가 간다지만 얼마나 무리가 갈까 다들 침는 고통 아니겠는교? 몇억명이 그래 낳는데 생각을 했는데
진짜 몸이 부서질것 같았습니다
자연분만을 해서 응꼬는 찢어질거 같고
며칠 지나니까 임신때 그래 더웠던 열도 가시고
긴팔 긴바지를 입어도 춥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생각보다 너무 다른 고통이 있었습니다
나는 참 오만한 사람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내가 겪지 못한 경험은 내가 적당히 판단해버려서 결국 후회하게 되더군요그렇다면 집에서 산후조리 하는 것을 후회 하느냐?!
후회하진 않습니다
왜냐면 산후 우울증 때문에 조리원을 가도 후회했을 것 같더군뇨 ㅋ_ㅋ
집으로 바로 온 덕분에 집에서 찍은 귀여운 신생아 시절 사진이 많은 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이제 알았으니 만약 둘째가 생긴다면 일주일 정도만 조리원을 가려고 합니다..셀프산후조리
집으로 바로 오더라도 산후조리는 꼭 해야합니다
최소 50일까지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밥이라도 제대로 먹고
쪽잠이라도 자고
마사지도 길게 받고
응애를 부탁드리는걸 추천합니다
마사지는 붓기가 문제가 아니라 응애를 밤낮으로 안으려다 근육이 뭉치고 몸이 부서질거 같아서 받아야 되더군요..
셀프 산후조리를 한다면 마사지를 받고
복직근 이개 회복운동은 꼭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밥제대로 먹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이야기도 해서 멘탈 회복도 좀 하고
잠은 어쩔수 없이 좀 포기해야 하더군요..
특히 모유수유를 결정했다면..
조리원을 가지 않더라도 응애 키우는 지식은 유투브에 정말 많아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됬습니다
부딪히면 다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그만큼 몸이 좀 더 힘듭니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조리원 가지 않고 응애 키우기로 마음 먹으신 초산모 분들
응원합니다!!728x90'일상 > 응애키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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