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응애키우기

혼합수유 진행중 분유거부 및 모유거부 극복기 (4개월 까지)

woongwoongs 2024. 11. 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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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응애 생후 3주차부터 지대로된? 혼합수유를 하고 있습니당
2주차 까지는 거의 대부분 분유수유를 했고 가끔 유축수유했습니당
응애가 모유를 안좋아해서 마지막으로 모유센터에 상담받고 안되면 진짜 끊자하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4개월째 모유수유를 하고 있군요.. 물론 막수는 분유 보충을 하는 혼합수유입니당

혼합수유는 모유수유와 분유수유의 장점과 단점을 다 가지고 있다쥬..
해보면 단점이 정말 두드러져서 너무너무 힘듭니다
모유수유의 고민과 분유수유 할때의 고민 둘다 해야하기 때문이쥬
100일 지나서 부턴 좀 그 고민들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혼합수유를 하면서 분유거부와 모유거부 둘다 겪어보았는데요
경험과 극복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혼합수유 중 분유거부

원인은 응애가 맘에 안드는 자세, 젖꼭지가 답답해서 였습니다

먹는것 보다 버리는게 더 많은 뿌뉴


젖꼭지 사이즈 교체

ss에서 s로 교체 (생후 40일 쯔음)

30일쯔음부터 응애에게 분유를 주면 분유 먹기 싫어서 배에 힘을 엄청 주면서 뻣튕기다 분수토를 하는 상황이 매일매일 반복
그래서 엄청 조마조마하면서 응애에게 분유를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먹다가 자버려서 깨우는데 한세월
한 60ml 먹이는데 30분 걸렸습니다

이때의 원인은 젖꼭지가 답답해서 였습니다
저는 30일까지 분유를 보충하는게 아니라 한타임을 분유를 주는 방법을 선택했고 (모유텀이 너무 적어서 힘들어서)
그 뒤로는 모유 양을 늘리기 위해 모유를 최대한 물리고 분유를 보충하는 방법을 썼습니당

응애는 40일 정도까지 더블하트 ss를 썼는데
부족한 모유 하루종일 빠느라 중간중간에 주는 분유가 너무나 소듕해서
100ml를 ss로 꿀떡꿀떡 먹었습니다

40일 이후부터는 분유를 보충하는 방법을 썼는데
모유수유 후 바로 보충을 해서 그런지
빨았을때 나오는 느낌이 달라서 그랬을까 분유를 먹을때 엄청 답답해 했습니다

요때 베베그로우 s로 바꿔주니 짜증내지 않고 분유 꿀떡꿀떡 잘 먹어주었습니다
다른 분들보다 좀 더 늦게 바꿔준 편이긴 하군용!

s에서 m으로 교체

90일쯔음 응애가 다시 답답해하고 먹다가 다리를 뻣튕기면서 짜증을 엄청냅니다
요때 또 수유량이 똑 떨어집니다
과거 경험을 살려 이건 사이즈업신호다 하고 바꿔주니 또 꿀떡꿀떡 잘먹군요

젖꼭지 사이즈 교체 시점은 판매업체의 개월 수로 하는게 아닌 아가의 신호를 잘 보고 바꾸면 되는 듯 합니다
✅ 먹으면서 짜증나함
✅ 젖꼭지를 씹음
✅ 수유량이 똑 떨어짐
✅ 먹다가 잠
이러면 사이즈 업을 한번 고려해보세요

저는 원래 분유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응애가 원래 빨던 꼭지가 아니여서 적응을 못할까봐
사이즈업할땐 분유를 먼저 줘서 3일정도 적응시키고
그다음에 다시 보충으로 주었습니다


정리

젖꼭지 교체 시점
~40일 더블하트 ss
~90일 베베그로우 s
90일~ 더블하트 m
130일~ 분유 거부...
또 사이즈를 바꿔야하는 시점이 왔나봅니다

자세극복

엄마 팔로 응애 목을 받혀서 안아서 먹이기 -> 모유수유 쿠션 위에서 목만 팔로 받히고 등을 쿠션에 대서 비스듬히 먹이기

저는 응애를 안아서 분유를 먹이고 모유수유는 수유쿠션위에서 했습니다


응애가 80일쯔음 먹을땐 꿀떡꿀떡 잘 먹는데 이틀에 한번꼴로 다리에 힘을 빡 주면서 먹기싫다고 난리난리를 칩니다
근데 또 잘먹는 날은 호로록호로록 잘 먹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또 고민을 해야합니다
요때 또 분태기 고민을 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특히 혼합수유를 하는 응애들 중 모유수유를 하는 자세처럼 바꿔보라고 합니당

그래서 모유수유하는 것 처럼 응애를 옆으로 눕히고
수유쿠션을 비스듬히 세워서 옆으로 분유를 주니 꿀떡꿀떡 잘 먹는겁니당!!
정말 신세계다 하고 분유 주는 시간이 아주 즐거워졌습니다
요때 바닥에도 눕혀먹어봤는데 그것도 잘 먹습니다

근데 옆으로 먹이다보니 응애 목이 젖혀지지 않아 코로 먹는 듯한 소리가 들려서
또 바닥에다 대고 먹으면 적절하지 않으니
등을 수유쿠션에 대고 목을 젖혀서 주는 방식으로 주니 이것도 또 잘 먹습니다
안아서 먹였을 때 등이 굽어지거나 배가 눌러지거나 하는 자세가 맘에 안들었나봅니다

분태기가 왔을때 자세를 또 열심히 바꿔보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요로코롬



혼합수유 중 모유수유 거부

혼합수유 중 모유수유를 거부했다고 착각한 적이 한번 있었는데
원래 응애가 신생아때까지는 30분이고 물고 먹잠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10분빨고 휙 가만히 쳐다봅니다
?! 왜쳐다보징 어서 더 먹엉하고 물리니
울어버립니다
요때 응애가 배불렀거나 더 안나온다는 신호였던 것 같습니다
이때부터 먹잠을 하지 않으니 먹놀잠을 한번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진짜 거부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때는 사출이 원인이었습니다
응애가 빨고난 1분후, 5분후 물총처럼 쫘악 나오는 현상인데
응애가 먹다가 뺄때 진짜 볼에 와다다다닥 튑니다
자기가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은 양이 들어오니 익사하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정말 먹다가 서럽게 울어서 한동안 사출이 심하지 않은 쪽만 물리고 그랬습니다
이땐 정말 단유고민을 많이했군요

사출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보면 시간이 답입니당
이땐 정말 일주일만 더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그럼 응애가 정말 일주일동안 커서 점점 나아집니다
버티는 동안은 먹놀잠 지키면서 잠을 안아서 최대한 재우고 응애를 배고프게해서 사출을 다 받아먹게 도와준다거나
양쪽 다 요람자세로 먹였던 걸 사출 심한쪽을 풋볼자세로 바꿔주니 응애가 다 받아먹었습니다
그뒤로는 응애가 커서 3개월 이후로는 모유를 거부하진 않구만요

 


 
응애가 50일 또는 100일이 되면 분유나 모유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데
응애는 모유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6개월까지만 먹이고 싶은데 그 뒤론 분유 먹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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