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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모유수유 엄마 입장에서 장단점, 모유 부족이 완모까지 어쩌다완모일상/응애키우기 2024. 11. 23. 21:03728x90
저는 지금 밤에만 분유를 보충해서 먹이는 혼합수유를 하고 있는데요,
새벽 포함해서는 모유수유를 진행 중에 있습니당.
모유수유는 정말 엄마에게도 아기에게도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당.
물론 저는 분유도 먹였기 때문에 분유수유도 쉽지 않은걸 알고 있습니당 ㅠ_ㅠ(특히 젖꼭지 사이즈, 젖병, 분수토 등 분유수유도 엄마아빠가 너무나 많은 고민을 해야하쥬)
응애 키우는건 참 힘들긴 합니당!
모유수유는 양많은 분들만 가능하다?!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에는 응애가 배고파서 응애응애 울때가 많아 우리 응애 배고파서 행복하지 않아보인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신생아때 분유만 먹을 때 700mL 가까이 먹던 아기가 낮엔 모유수유만으로 버티려니 하루종일 먹다가 자고 배불리 먹이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요땐 사람들이 어떻게 완모를 하는 것일까 궁금했습니당.
제가 양이 그렇게 많진 않았습니당.
20일 쯤엔 한쪽 10분 유축하니 20mL?
마사지쌤이 이러면 못할것 같아요... 하시면서 양 늘리는 법 조언도 해주시고
50일쯤엔 2시간 모은거 양쪽 15분 정도 유축하면 60mL 정도니까 정말 작았쥬..
아기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응애는 한 50일 넘어서는 배가 너무 고프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있는 상태가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지나면 응애가 신생아때 보다 덜먹어 엄마랑 양이 맞춰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응애가 더 크게 되어서 양이 너무 늘면 그땐 모유로도 힘들긴하겠지만요.
제가 아시는 분도 8, 9개월때 완모하다가 응애가 양이 너무 늘어 단유하셨다고 들었습니당.
저는 분유 보충을 하다가 110일 쯤에 완모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요날은 완모하고 밤잠 12시간 13시간 공복버텼습니다. 물론 잠은 아기 기질이라고 하긴 합니당.
그 뒤로 응애가 몸무게가 많이 안늘어서 다시 밤에는 분유 보충을 하고 있긴하지만
모유수유 의지가 있지만 너무 힘드신 분들은 분유 보충하시면서 버티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저는 모유가 부족한 편이었는데
50일때까진 하루에 두세번씩 분유수유를 보충이 아니라 한텀으로 주고
모유수유할땐 모유수유 하고 남은걸 손으로 유축 몇번 해주었습니다. 유축기 쓰는것도 귀찮더라구요..
50일 이후엔 분유를 하루에 두세번 보충으로 주다가 점점 분유 보충을 거부하는 날들이 생겨 하나씩 빼고 막수만 분유 보충하고
110일쯤에는 막수도 분유 보충을 거부하는 날들이 생겨 이것 마저도 뺏는데도 밤잠을 잘 자는걸 확인했습니다
말그대로 어쩌다 완모군요힘든 시간이었지만 안정적이게 되니 확실히 편해졌는데용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모유수유의 의학적 장점에 대해선 말을 할 순 없지만,
엄마 입장에서 느꼈던 장단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엄마 입장에서 모유수유 장점 단점
장점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모유수유가 나을 수 있다.
집에서 엄마만 아가를 돌봐야한다면 모유수유를 하는게 좀 더 편한 것 같습니당.
까서 먹이면 되니깐.. 분유 따로 타러 안가도 되고 설거지를 좀 덜 해도 되어서 편하더라구요.
저는 양이 너무 적었어서 새벽에도 열심히 먹였어야 했는데
남편 출근때매 따로 도와주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새벽에도 까서 먹이면 되고 너무 힘들땐 눕수하고..
손이 자유롭다. (=먹여놓고 딴짓 할 수 있다.)
모유수유하면 수유쿠션위에 올려놓고 엄마 손이 좀 자유롭습니당. 그래서 열심히 딴짓합니당ㅋㅋ
엄마도 아가 먹을때 쇼핑 좀하고.. 특히 새벽에 핫딜 올라오면 사고.. 뿌듯하더군용
잘먹고 있나 가끔 봐주고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
아가가 혼자 병잡고 먹을때까지 모유수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당.
아기 면역력 걱정을 조금 덜 하게 된다.
엄마 면역을 꾸준히 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당.
예전에 엄마가 목이 좀 칼칼했던 적이 있고 응애도 기침을 좀 할때가 있었는데
엄마의 면역력이 좀 더 쎄서 다음날 괜찮아 지더라구요, 응애도 그뒤로 괜찮았습니다.
물론 감기 조심해야 하지만 걱정이 쪼오금 덜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엄마가 살이 덜찐다.
확실히 살이 덜찝니당. 피가 젖이 되기 때문에 피를 많이 만들어야 해서 심장이 열일합니당.
옛날에 이렇게 먹으면 살이 호로록 쪘는데, 이제 많이 먹어도 살이 덜찝니당 ㅋ_ㅋ
이제 출산전 몸무게 2kg남았는데... 근데 이건 안빠지네요?!
외출할 때 짐이 적다.
외출할때 기저귀 손수건 물티슈 정도 챙기면 됩니당.
혹시 몰라 분유도 챙기긴하지만, 가까운 곳 갈때는 몸만 있으면 되니 편하긴합니당.
단점
초반에 고생을 많이 한다.
양맞춰질때까진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듭니다.
응애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이게 맞을까? 단유고민만 수없이 했군요.
저는 작심삼일처럼 버텼습니당. 1주만 더해야지.. 3주만 더해야지.. 백일까지만 해야지..
그땐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고만해야지 했는데, 응애가 고새 적응하기도해서
어쩌다보니 계속하고 있군용.
약간 독박 느낌이 있긴 하다.
응애랑 양 맞추려면 새벽까지 모유수유를 하는게 좋은데
새벽에도 응애를 돌봐야하니 아무래도 엄마가 하루종일 붙어 있어야해서 독박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당.
술이나 날 것 등 음식을 가려야 한다.
피가 젖이 되기 때문에 술은 먹으면 안되고.. 음식도 탈이 나면 약을 못쓰기 때문에 음식도 잘 먹어야합니다.
대신 매운거 이런건 신경 안쓰고 먹었고 초밥은 정말 못먹었군용..
내사랑 초밥..
엄마가 외출이 힘들다.
엄마가 젖이 차기 때문에 외출이 힘듭니당.
결혼식을 갔어야했는데 한 5시간 넘어가면 엄마도 너무 불편해서 힘들더라구용.
응애도 엄마도 도전이었던 모유수유 장점 단점 이었습니다.
모유수유 장점 단점에 대해 정리했지만 모유수유든 분유수유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당.
그냥 자기 상황에 맞게 하는게 정답이라 생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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